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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저는 국내 모 기업 기술연구소에서 열심히 구르고 있는 공돌이 The Nerd라고 합니다.


    * 블로그 링크 및 글 트랙백은 마음대로 하시고, 제게 알려주고자 하시는 분은 여기 대문 또는 해당 글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글 전체 혹은 일부를 퍼서 쓰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제 블로그 이름과 해당 글의 html 주소로 명기하십시오. 그것만 지켜 주시면 제 글에 대한 전제 행위에 대해서는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 이글루 회원분께서 감사하게도 제 블로그를 링크하실 때, 제게 알려주시면 확인 즉시 맞링크를 해 드리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으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치나 기타 민감한 사안에 대한 제 견해는 포스팅에 잘 드러납니다. 여느 분이 그렇듯 저도 저와 코드 잘 맞는 분과 이야기하는 게 편하고 좋습니다. 만일 정치적 견해가 달라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언쟁을 하기보다는 이런 놈도 있구나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면 되겠습니다.

    * 본 블로그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맞춤법 오용, 욕설, 외설, 통신어, 고의적인 오타 등등 표현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을 부담없이 댓글에 하시면 됩니다(그렇다고 제가 먼저 욕질하거나 그런 일은 없을테니 안심하시길..;;)

    본문 내 오/탈자, 첨언, 수정할 부분에 대한 지적 환영합니다.

    * 단, 저를 비롯한 타인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을 하는 분의 말씀에 대해서는 굳이 상대해 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분께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사람인데다 말싸움을 정말 싫어해서 웬만하면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애를 씁니다만, 굳이 말로 저를 눌러야겠다는 분께서는 제가 납득하고 생각을 이어갈 수 있는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오셔야 합니다.

    *제가 배척하는 것은 비상식이지, 나와 다른 논리가 아닙니다. Please do feel free, gentleman.

    by Nerd | 2013/12/31 22:49 | 트랙백(654) | 덧글(70)

    근황

    오랜만입니다. 해가 바뀌었네요. 서기 2000년대도 이미 13%나 지나갔습니다. 안녕하셨죠?

    1. 신분 또는 신변에 별다른 변동은 없습니다. 다니던 회사 잘 다니고 있고, 아래에 후임 사원들도 많이 들어와서 나름 재미있습니다. 석사 때부터 입사 직후까지는 계속 막내였고 심지어 훈련병으로 입영생활을 끝냈기 때문에 제 밑에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약간은 생소합니다. 그 분들께 이것저것 가르쳐 드리는 재미도 있고, 심심하면 같이 커피 한잔 하러 나가는 것도 낙이고 그렇네요.

    2. 작년 10월경부터 사귀던 분과 올해 초 갑작스럽게 헤어졌습니다. 다 제 탓이죠.

    3. 요즘은 회사에서 시뮬레이션 작업에 푹 빠져 있습니다. '실리콘 내에서 발생하는 산소 석출' 이라는, 약간은 오래 된 주제입니다만 이쪽 일을 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모델이라고 생각하여 진행 중입니다. 몇 년만에 매트랩 꺼내서 가지고 노니까 재미있긴 재미있네요. 전 천상 공돌이인가 봅니다.

    4. e-스포츠의 판도를 보면 스타크래프트를 위시한 RTS계 (애초에 스타밖에 없었지만..) 의 몰락 및 AOS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롤챔스가 AOS 장르가 줄 수 있는 관전상의 매력을 정말 잘 캐치해 냈다는 생각이 들고, 블리자드가 스타2에 쏟는 정성이 자꾸만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도 문제 같습니다. 스타2는 보면 볼수록 스타크래프트 같지가 않습니다. 그러게 내가 스1-스2 병행 하라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ㅠ 도타2가 정발되면 그것도 리그를 할까요? 밸브가 발벗고 나서면 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5. 스타1, 스타2, LOL 외에 즐기는 게임은 스카이림, 툼레이더 2013 정도? 곧 GTA5가 나온다는데 기대됩니다.

    6. 회사 근처로 방을 옮기고, 매일 자전거 출퇴근 합니다. 이 동네가 은근히 자전거 타기가 편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하루하루입니다.

    다들 잘 계시죠? 페이스북만 하다 보니 익명 하에서의 소통도 한번씩은 그립더라구요.

    by The Nerd | 2013/04/20 22:46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8)

    세월이 가면

    페북을 보니 (난 05학번..)

    복학하고 행시 준비한다고 휴학까지 하면서 고생 엄청 하셨던 03학번 형님 한분은 결국 재경부 들어 가셨더라..

    04학번 과 에이스셨던 형님 한분은 석사 마치고 KRISS에서 전문연중..

    같이 수업듣던 친구 두 명은 MIT 골인..

    나머지 박사과정 하고 있는 선배님 친구들도 고생은 하지만서도 재밌게들 살고 있고

    중간에 변시다 밋딧이다 차선 바꿨던 친구들도 전부 잘 하고 있더라. ㅇㅇ

    모두 다 박수..짝짝짝

    나도 누군가 박수쳐 줄 수 있게 분발해야 되는데..세월은 오늘도 덧없어라.

    20대도 얼마 안 남았구나.

    by The Nerd | 2012/08/30 14:41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6)

    전문연구요원 복무중 이상 無.

    ** 전문연구요원 관련 글은 인터넷에 넘치고 넘치니, 세부적인 정보는 다른 글을 참조해도 좋습니다. 이 글은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생각이 있는 분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을 드리고자 하는 목적, 또 전문연구요원이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 소개를 하는 정도의 목적으로 가볍게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 **

    그렇다. 나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수많은 이공인들 중 한명이다.

    이건 흔히 병역특례라고 하는 제도 중의 하나로, 이공계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편입하여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 또는 병무청 지정 방위산업체에서 3년을 보내면 (기초군사훈련 4주도 받아야 한다) 병역필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젊은 남자 운동선수들이 올림픽 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을 때 편입되어 혜택을 받게 되는 "예술체육요원"이 있으며, 편입요건이 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의 두각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복무형태가 전문연구요원과 동일하다.

    법적으로는 군면제와는 다르며, 복무기간 3년을 채우고 나면 군필자로서 예비군에 편입된다.

    자신이 강한친구 대한남아이며 이공학에 뜻이 있어서 왔건 수능 성적에 맞춰서 공대를 왔건 어쨌든 이 쪽에 발을 담그었으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그만큼 가치로운 제도라는 의견이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이공인들이 최소한의 loss (기초군사훈련 4주) 로 군문제를 해결하면서 이공계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고, 그를 통해 박사학위나 상대적으로 이른 취업 등 부가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단점이라면 별로 이공학에 뜻이 없는 경우, 또는 본인처럼 뭐같은 지도교수를 만나게 될 경우 석사과정 자체가 고역이 될 수 있으며, 이후 박사과정 또는 방위산업체 근무 역시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인도 이와 같은 리스크 속에서 석사과정 및 편입까지 돌이켜보면 험난한 세월을 거쳤으며, 석사 과정 때는 똥을 밟았으나 회사에 와서 그 똥을 어느 정도 닦은(...) 케이스라고 해 두겠다.

    물론 "나는 공부가 싫고 이공계를 떠날 것이다!" 라든가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학부 때부터 솔솔 든다면, 1년이라도 빨리 군대를 다녀와서 군문제는 잊어버린 다음에 다른 길을 찾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귀한 인생을 제도에 얽매여 낭비할 필요는 없다.

    병무청 사이트를 참조하면 구체적인 편입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나, 간단히 말하면 석사과정 2년 및 학위취득은 필수 --> 석사과정 말미에 박사를 밟을지 또는 취업을 할 지 결정 --> T.O.를 참조하여 편입 하면 된다. 대학원의 경우 편입 시험이 있으며, 방위산업체의 경우 일반 구직자들과 동일한 취업 관문을 넘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방위산업체에서는 전문연구요원 전형을 따로 두지만, 잘못하면 떨어지는건 매 한가지이다. 편입되는 자체는 박사과정 진학이 방위산업체보다 훨씬 쉽지만, 둘은 향후 진로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편입의 난이도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참고로 편입에 있어서는 신체등위 현역이 보충역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데, 즉 현역은 병무청에 공시된 T.O.의 제약을 받는 반면 보충역은 T.O. 제약 없이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인은 이 점 때문에 편입 자리를 알아볼 때 약간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위 과정을 거쳐 편입에 성공하면 편입일로부터 6개월 내에 기초군사훈련 소집령이 내려온다. 보통 소집령이 나올 때 쯤이면 프로젝트 한두개 쯤은 맡아서 지금만큼은 가기 싫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 것이며, 다행히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최대 2번까지 3개월 내에서 연기가 가능하다. 자기가 연기도 다 썼고 최종 입영날짜도 다가오고 하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훈련소 생활요령 등을 미리 검색해서 혼란이 없도록 해라.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전원 논산 육군훈련소로 배정되며, 전문연구요원 단독 또는 산업기능요원, 공익근무요원과 같은 교육연대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4주이며 훈련 역시 현역병에 비하면 축소되고 강도가 희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군대는 군대, 사회에서는 해 볼래야 할 수 없는 묘한 경험을 한달간 겪고 오게 된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빡빡한 훈련 스케줄 덕에 시간은 생각 외로 잘 가니 참조. 훈련소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를 하면 주위 동료 직원들과 함께 내 까까머리를 보고 한바탕 웃으며 젊은 날의 추억으로 삼고, 다시 열심히 맡은바 일을 하면 된다.

    만일 복무 중 학회나 출장 등 해외 출국을 해야 되는 때가 생기면, 반드시 병무청에 신고 후 허가를 득하고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국 후에도 반드시 허가된 기간 내에 돌아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편입이 취소되고 남은 기간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한다. 조심 또 조심..

    또한 복무일수가 1년 6개월 (50%) 이 지나면 이직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FA가 되며, 지금 있는 곳이 정말 싫다면 적극 고려할 것. 특히 이 때의 이직은 편입때와는 달리 T.O. 제약 없이 병무청에 등록된 방위산업체라면 어디든 이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전 회사와의 관계 청산, 그리고 이직 자리를 미리 알아보는 등의 준비는 재량껏 해야 한다.

    2014년에 폐지된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러나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은 것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전문연을 포함해 전반적인 특례 제도가 폐지될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본인의 복무 중 소감은, '편입하기를 잘 했다' 라는 것. 부족하나마 공부를 남들보다 길게 했던 데 대해서 나라에서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 주는 느낌이다. 부디 다른 편입 요원들께서도 현 위치에서 만족스러운 복무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by The Nerd | 2012/08/24 00:06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32)

    KT 우정호, 투병 끝 사망...향년 25세



    프로게이머 우정호 (1988.9.30 ~ 2012.8.23)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름의 끝무렵 e스포츠계에 비보가 닥쳤습니다.

    지난 2011년 갑작스럽게 백혈병이 발병하여 근 2년여를 병마와 싸워 왔던 KT 소속의 'Violet' 우정호(P)가 오늘 결국 우리와 영원히 작별하였다는 소식 입니다. 발병 후 골수 이식 및 지속적인 치료, 그리고 팬들의 헌혈증서 기부 등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한때 복귀를 생각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오기도 했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오늘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고 말았습니다.

    지난 2007년 KTF 소속으로 데뷔한 우정호는 2년여 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지난 2009년 신한은행 08-09 시즌부터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엄청난 두각을 나타내며 KT의 주축 프로토스로 성장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플레이를 되돌아보면 박정석의 저돌성과 강민의 섬세함을 겸비한 듯한 운영형 프로토스로 당대 최강자였던 송병구, 김택용 등 이른바 '6룡'의 아성에 당당히 도전하던 프로토스의 강자였으며, 종족 특유의 '남자다움' 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타일의 선수 중 한명으로 칭송받았었지요. 2009년 벌어졌던 하이트 김상욱(Z)과의 단장의 능선 혈투, 그리고 SKT 김택용과의 메두사 결전 등은 아직도 회자되는 우정호의 대표적인 명승부이지요.

    구성원 대부분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게임계에서, 선수 본인의 사망 소식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때 우리 곁에서 멋진 플레이로 성원에 보답하던 선수의 마지막을 전송하며,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빌며...e스포츠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우정호 (P)

    통산전적 54승 56패 49.1%

    vs T 19승 21패 47.5%
    vs Z 15승 18패 45.5%
    vs P 20승 17패 54.1%

    개인 최다 9연승 (2009)

    스타리그 36강 (2010)
    MSL 16강 (2010)

    고별전: 2011.1.23 신한 프로리그 10-11 3R vs 이신형 (T) in 태양의 제국 (패)

    by The Nerd | 2012/08/23 12:17 | Gam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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