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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연구요원 복무중 이상 無.

    ** 전문연구요원 관련 글은 인터넷에 넘치고 넘치니, 세부적인 정보는 다른 글을 참조해도 좋습니다. 이 글은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생각이 있는 분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을 드리고자 하는 목적, 또 전문연구요원이 뭔지 모르는 분들에게 소개를 하는 정도의 목적으로 가볍게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 **

    그렇다. 나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수많은 이공인들 중 한명이다.

    이건 흔히 병역특례라고 하는 제도 중의 하나로, 이공계 전공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편입하여 이공계 대학원 (박사과정) 또는 병무청 지정 방위산업체에서 3년을 보내면 (기초군사훈련 4주도 받아야 한다) 병역필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젊은 남자 운동선수들이 올림픽 메달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을 때 편입되어 혜택을 받게 되는 "예술체육요원"이 있으며, 편입요건이 예술 및 체육 분야에서의 두각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복무형태가 전문연구요원과 동일하다.

    법적으로는 군면제와는 다르며, 복무기간 3년을 채우고 나면 군필자로서 예비군에 편입된다.

    자신이 강한친구 대한남아이며 이공학에 뜻이 있어서 왔건 수능 성적에 맞춰서 공대를 왔건 어쨌든 이 쪽에 발을 담그었으면 한번쯤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고 그만큼 가치로운 제도라는 의견이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이공인들이 최소한의 loss (기초군사훈련 4주) 로 군문제를 해결하면서 이공계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고, 그를 통해 박사학위나 상대적으로 이른 취업 등 부가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단점이라면 별로 이공학에 뜻이 없는 경우, 또는 본인처럼 뭐같은 지도교수를 만나게 될 경우 석사과정 자체가 고역이 될 수 있으며, 이후 박사과정 또는 방위산업체 근무 역시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인도 이와 같은 리스크 속에서 석사과정 및 편입까지 돌이켜보면 험난한 세월을 거쳤으며, 석사 과정 때는 똥을 밟았으나 회사에 와서 그 똥을 어느 정도 닦은(...) 케이스라고 해 두겠다.

    물론 "나는 공부가 싫고 이공계를 떠날 것이다!" 라든가 유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학부 때부터 솔솔 든다면, 1년이라도 빨리 군대를 다녀와서 군문제는 잊어버린 다음에 다른 길을 찾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귀한 인생을 제도에 얽매여 낭비할 필요는 없다.

    병무청 사이트를 참조하면 구체적인 편입 방법이 설명되어 있으나, 간단히 말하면 석사과정 2년 및 학위취득은 필수 --> 석사과정 말미에 박사를 밟을지 또는 취업을 할 지 결정 --> T.O.를 참조하여 편입 하면 된다. 대학원의 경우 편입 시험이 있으며, 방위산업체의 경우 일반 구직자들과 동일한 취업 관문을 넘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방위산업체에서는 전문연구요원 전형을 따로 두지만, 잘못하면 떨어지는건 매 한가지이다. 편입되는 자체는 박사과정 진학이 방위산업체보다 훨씬 쉽지만, 둘은 향후 진로에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편입의 난이도가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참고로 편입에 있어서는 신체등위 현역이 보충역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데, 즉 현역은 병무청에 공시된 T.O.의 제약을 받는 반면 보충역은 T.O. 제약 없이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인은 이 점 때문에 편입 자리를 알아볼 때 약간의 박탈감을 느낀 적이 있었으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

    위 과정을 거쳐 편입에 성공하면 편입일로부터 6개월 내에 기초군사훈련 소집령이 내려온다. 보통 소집령이 나올 때 쯤이면 프로젝트 한두개 쯤은 맡아서 지금만큼은 가기 싫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 것이며, 다행히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최대 2번까지 3개월 내에서 연기가 가능하다. 자기가 연기도 다 썼고 최종 입영날짜도 다가오고 하면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훈련소 생활요령 등을 미리 검색해서 혼란이 없도록 해라.

    전문연구요원의 경우 전원 논산 육군훈련소로 배정되며, 전문연구요원 단독 또는 산업기능요원, 공익근무요원과 같은 교육연대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4주이며 훈련 역시 현역병에 비하면 축소되고 강도가 희석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쨌든 군대는 군대, 사회에서는 해 볼래야 할 수 없는 묘한 경험을 한달간 겪고 오게 된다. 한 가지 위안이라면 빡빡한 훈련 스케줄 덕에 시간은 생각 외로 잘 가니 참조. 훈련소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를 하면 주위 동료 직원들과 함께 내 까까머리를 보고 한바탕 웃으며 젊은 날의 추억으로 삼고, 다시 열심히 맡은바 일을 하면 된다.

    만일 복무 중 학회나 출장 등 해외 출국을 해야 되는 때가 생기면, 반드시 병무청에 신고 후 허가를 득하고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국 후에도 반드시 허가된 기간 내에 돌아와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편입이 취소되고 남은 기간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해야 한다. 조심 또 조심..

    또한 복무일수가 1년 6개월 (50%) 이 지나면 이직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FA가 되며, 지금 있는 곳이 정말 싫다면 적극 고려할 것. 특히 이 때의 이직은 편입때와는 달리 T.O. 제약 없이 병무청에 등록된 방위산업체라면 어디든 이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이전 회사와의 관계 청산, 그리고 이직 자리를 미리 알아보는 등의 준비는 재량껏 해야 한다.

    2014년에 폐지된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잘 모르겠다. 그러나 병역특례에 대한 사회 인식이 좋은 것만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언젠가 전문연을 포함해 전반적인 특례 제도가 폐지될 거라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본인의 복무 중 소감은, '편입하기를 잘 했다' 라는 것. 부족하나마 공부를 남들보다 길게 했던 데 대해서 나라에서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 주는 느낌이다. 부디 다른 편입 요원들께서도 현 위치에서 만족스러운 복무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by The Nerd | 2012/08/24 00:06 | 신변잡기 | 트랙백 | 덧글(32)

    트랙백 주소 : http://spintronix.egloos.com/tb/513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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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ed by sakota at 2012/08/24 00:09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 대체 복무에 속하죠.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8/24 00:15
    그렇습니다.

    덧.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
    Commented at 2012/08/24 00: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2/08/24 01:05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8/24 07:56
    공중 보건의 제도도 대체복무중 하나긴 하죠.
    대신 이건 내가 가고 싶다고 자원하는 게 아니란 거...(한마디로 말해서 군에서 필요한 만큼 뽑고 남은 떨거지들 재활용...) 그렇게 공보의로 모이면 근무지 정도나 선택가능?
    그리고 군의관이나 공보의나 공히 38개월 복무...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8/24 08:42
    2개월이 더 기네요..이유가 있는 것인지.
    듣기로는 군의관으로 가는 것도 전공을 많이 탄다고 하더라구요. 정형외과 선생님들은 열이면 열 군의관으로 간다든지..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2/08/24 13:44
    이게 일반사병의 의무복무기간은 줄어드는데 거기 따라서 줄지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나마 법무관은 36개월.
    일시에 줄이면 의료인력이 줄어든다고 해서 그대로 유지하는 거죠.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8/24 16:35
    오호라..
    Commented by Hankim at 2012/08/28 10:26
    유학생의 경우에는 전문연구요원이 힘든가요?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8/28 20:1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학원 진학한 경우보다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 일단 유학생의 경우 방위산업체밖에 길이 없는 셈이고, 전문연 3년 복무 후 재출국하여 학업을 이어 가는 것에 동의를 해 주는 회사를 찾아야 어쨌든 입사를 하고 편입을 하게 되니까요. 때로는 지도교수가 학업 3년을 잠시 중지하고 병역의무를 해결해야 한다는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미국 유학 중에 귀국해서 전문연을 밟는 사람들을 몇 명 봤습니다만 다들 자리를 얻는 과정에서 꽤 복잡한 서류질(...) 과 관계자들과의 잦은 쇼부 등 쉽지는 않았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Commented by Hankim at 2012/08/29 11:01
    그렇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8/29 18:07
    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Kim at 2012/09/04 18:25
    석사후 전문연을 마치고 대기업으로 새로 입사할때, 기존에 전문연 했던 회사에서 못가게 막거나 동종업계등의 이유로 이직을 막는 경우는 없는지요..?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9/05 22:43
    기존 회사에서 이직 자체를 막는 경우 존재합니다. 만일 저런 회사를 만났다면 쇼부를 잘 보셔야 합니다. (극히 드물지만) 심할 경우는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동종업계 이직 문제의 경우는 입사 시에 1년간 이직 금지하는 조항이 있는 계약서에 사인을 하시게 되며 실제로 누가 봐도 똑같은 일을 하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할 경우, 이전 회사에서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요리조리 잘 피해서 이직 하고, 전문연 시 동종업계 이직금지 조항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죠.
    Commented by 질문 at 2012/09/05 03:38
    안녕하세요 전문연을 생각하고있는 자연과학대 학부 학생입니다
    제가 인서울 국숭세단 정도의 학교에다니고있는데
    석사후 전문연을 하려합니다 저정도의 학교학벌로는 전문연은
    불가능한건가요? 대학원도 자대 대학원으르 입학하려합니다
    꼭좀 답변부탁드립니다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9/05 22:44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에 있어서 학교 네임밸류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전국의 모든 대학 자연계(이공학) 대학원은 대학원 연구기관으로써 전문연구요원 복무처로 등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질문 at 2012/09/06 01:40
    아 제가 질문을 너무 애매하게 작성했군요 죄송합니다.
    제 질문은 석사후 전문연구요원으로 일반기업에 취직을하려하는 계획에 있는데 저정도의 학벌로는 괜찮은 중소기업 전문연구요원 힘들까요 였습니다ㅠㅠ 물론 노력이 우선이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어떤가요?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9/06 16:04
    네 저는 박사 진학하여 수료하시면서 전문연 하신다는 말씀이신줄 알았습니다.
    올해부터 이른바 대기업 연구소의 전문연구요원 TO는 모두 사라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히려 정부출연연구소 쪽이 더 많다고 하고, 나머지는 전부 중견기업 이하라고 보시면 되구요. 결국은 중소기업 쪽으로 편입하고자 할 때에도 본래는 대기업을 갔어야 할 사람들이 아래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경쟁이 이전보다는 더 빡빡하다고 보입니다.
    저는 소위 대학 서열이라는 데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국숭세단? 그정도면 취업시장에서 어느 정도 위상인지는 감이 잘 없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전문연 편입한 사람들의 출신 대학을 보면 의외로 다양하더군요. 그 정도만 말씀드리죠.
    Commented at 2012/09/06 16: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12/09/13 23:27
    첫 번째 질문: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만 제조업종에 취직하게 될 전문연구요원에게 그리 많은 시간이 허락되지는 않습니다. 정말 다른걸 공부하고 싶으시다면 시간 관리를 정말 잘 하셔야 됩니다.

    두 번째 질문: 될 수 있습니다. 없다고 말 못합니다.
    Commented at 2012/10/31 1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13/04/20 22:23
    네..뭐 몇달 지났습니다만. 답변을 드리면

    1. 그냥 랩에서 나오는 월급을 똑같이 받습니다. 전문연이든 병역필하고 대학원 온 학생이든 교수 눈에는 똑같이 보입니다. 박사과정 진학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항상 돈이죠. 학비 뿐만 아니라 박사과정 동안 취직을 해서 벌 수 있었을 봉급에 대한 기회 비용까지..언제나 고민스러운 점입니다.

    2. 일반 이공계 전문연 대상이면 TO를 보유한 어떤 기업에든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을 고용하는 것이 회사에 득이 될 것이다!' 라는걸 어필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겠죠.

    도움이 되셨길, 아니, 지금쯤이면 잘 해결 되셨길 빕니다.
    Commented by 우태영 at 2012/12/15 00:42
    안녕하세요^^
    현재 지방대 토목공학(수공학) 석사 2학기 학생입니다.ㅎㅎㅎ
    혹시 무슨과 졸업하셨는지요...
    이유는 혹시 토목과 나오셨으면 엄청나게 좋은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ㅎ
    Commented by The Nerd at 2013/04/20 22:21
    재료공학 했습니다.
    Commented by 6siral at 2013/06/27 04:2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ㅠㅠ...
    석사 졸업 후 전문연구요원을 한다면 민간 산업체의 연구직 외에도 국가부설연구소에서도 가능한건가요?;;
    아직 학부 3학년이라 감이 잘 안잡힙니다.
    Commented by The Nerd at 2013/07/16 18:48
    가능은 하죠.
    저런데는 자리가 없어서 문제일 뿐..뭘 하실지 모르겠다면 군대는 미리 다녀오는게 속 편합니다. 저도 지금은 다 지나가서 이렇게 널럴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확정 안되었을 때는 죽을 맛이었거든요.
    남학생이 군대를 학부때 다녀오고 나면 취직을 하든, 대학원을 가든 유학을 가든 발목잡힐 게 없습니다.
    Commented by 뱀뱀이 at 2013/08/30 19:30
    안녕하세요 ㅎㅎ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외국의 대학원에서 석사를 딴 후 전문연구요원으로 가는 것은 많이 힘들까요??
    일학년이라서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인데 너무 어렵네요 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13/12/10 12:42
    안될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럴 바에는 그냥 병역을 끝마치고 유학을 가서 박사까지 끝장을 보는게 훨씬 낫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Commented at 2014/02/11 21: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대학원생 at 2014/03/21 17:46
    박사 수료후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중인데, 현재 연구실의 비젼이 없어 타대학에서 다시하고시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 ㅠㅠ
    Commented at 2015/02/10 00:2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레사 at 2015/07/10 10:41
    전문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어디서 얻으셧나요? 네이버 카페에서 쉽게 얻을수 있나요?

    그리고 학+석사 연계과정(5년) 으로 다녀오신분들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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